[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댄스 크루 오사카 오죠갱 쿄카가 이부키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쿄카는 8일 자신의 계정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서울 공연 비하인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부키를 제외한 쿄카 우와 루 쥰나 하나 미나미가 대기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쿄카는 또 팬들이 보낸 선물 인증샷과 멤버들과 함께 한국 지하철역을 찾은 모습도 업로드했다. 여기에는 모두 이부키의 모습은 빠져있다.
쿄카와 이부키는 15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사이다. 애초 쿄카가 무리한 스케줄에도 '스우파3' 출전을 결심한 것도 이부키를 위해서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스우파3' 콘서트 관련 잡음으로 두 사람의 우정에도 균열이 생기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스우파3' 전국투어 주최사인 루트59는 8일 이부키의 부산 공연 불참을 공지했다.
이에 이부키는 "아티스트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콘서트 주최 측으로부터 계약을 요구받았고 크루원들과의 사이도 틀어졌다. 주최 측은 정식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산 콘서트 불참을 공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루트59 측은 "계약 협의 과정에서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은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 멤버들이 자신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 조건을 받아들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부키가 협의를 뒤집고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 통보를 한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부키는 이전 합의를 무효화 하고 매니저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콘서트 참여 요구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