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안재석의 롤모델로 오지환(LG)을 꼽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대형 유격수' 유망주 안재석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안재석은 역동적인 운동능력에 장타력을 갖춘 우투좌타 유격수다.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았다.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현역 입대했다. 지난 7월 전역했다. 오자마자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8월 15일 KIA전에는 끝내기 홈런도 쳤다.
유격수 수비는 아직 가다듬어야 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타구가 몇 개 안 가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유격수로 나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공교롭게 타구가 몇 개 가지도 않았다. 4경기 35이닝 동안 안재석이 처리한 송구 아웃이 3개 뿐이다. 그러면서도 "연습을 할 때에는 안정적이다. 그런데 실전에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재석은 9일 KT전 4타수 1안타와 함께 수비 실책 1개도 기록했다. 두산은 하필 안재석 실책 이후 적시타와 홈런을 맞고 5점을 잃었다.
조성환 대행은 안재석이 '화려함'을 덜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성환 대행은 "안재석이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면서 몸에 밴 약간의 화려함이 있다. 좋은 느낌의 화려함이긴 한데 오히려 빠지면 안재석의 가치가 더 빛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잠실 라이벌'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예로 들었다. 오지환은 자타공인 KBO리그 현존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한다.
조성환 대행은 "오지환 선수가 예전에는 굉장히 화려한 수비를 했다. 화려함이 빠지고 안정적인 오지환이 되면서 그의 가치가 확 부각됐다. 안재석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게 스텝을 밟아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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