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현영이 '서울대 명문가 시댁'에 이어 아이 역시 엘리트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현영 X 최홍만 X 이현이 X 심으뜸이 등장해 돌싱포맨과의 역대급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S대 엘리트 집안이라는 현영은 시댁 식구들이 전부 서울대 출신이라고. 2012년 축복 속 웨딩마치를 올린 현영은 시댁이 서울대 명문가라고 전해졌다.
현영은 "사실 처음엔 모르고 결혼했다. 시부모님이 서울대 CC였다는 건 알았는데 성묘하러 간 선산에서 눈에 띈 묘비가 있었다. 보니까 서울대가 줄줄이 있는 거다. 제가 읽다가 '이게 진짜야?' 했다"
머리가 좋은 집안인가보다"라는 현영에 탁재훈은 "그런 집안이면 서울대 출신 며느리를 원하셨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막무가내로 결혼을 하셨냐"라고 놀렸다.
현영은 "시아버지가 저 결혼하기 전부터 되게 예뻐하셨다. 처음 뵌 날 '이떻게 이런 분이 우리집에 오셨어요' 하고 좋아하셨다"라며 흐뭇해 했다.
아직도 현영에게 푹 빠진 남편은 '분리불안'이 있다고. 현영은 "남편이 너무 집착한다. 모든 남자들이 저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고 산다"라고 자랑했다.
사랑꾼 남편과 첫 만남 당시 남편은 현영의 콧소리에 반해 정수리까지 빨개졌다고. 현영은 "소개팅하기로 한 식당에 커튼이 있었는데 주선자 언니한테 저란 걸 말하지 말라고 하고 커튼을 싹 열고 '안녕하세요옹~' 하고 인사했다"며 "남편이 놀라서 절 보는데 정수리까지 빨개지더라. '평소에 뭐하고 지내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또 빨개지더라. 그리고 데이트를 하는데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빨개졌다"라 전했다.
이어 "'어떻게 요즘 세상에 이렇게 순진한 사람이 있지?' 싶었다. 그래서 그런 면에 너무 반했다"라 했고 이상민은 "남편분이 그렇게 빨개지던 이유가 있었을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 했다. 현영은 "고혈압이 있다. 집안 내력이다. 식구들이 다 모이면 다들 얼굴이 확 빨개지신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영은 "저는 남편이 순수해가지고 절 사랑해서 그런 줄 알았다"라며 민망해 했다.
프러포즈는 현영이 먼저 했다. 현영은 "전 원래 만나던 남자들이 전부 결혼하자고 했었다. 근데 남편만 제가 '우리 결혼할래요?' 했는데 '저흰 안돼요'라는 거다. '왜 안돼요? 우리 결혼할 수 있어요!'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설득하다보니 어느새 결혼해 있었다"며 '남편이 거절한 이유'에 대해 "머리를 쓴 거 같다. 남편이 먼저 결혼하자고 하면 거절할까봐 그런 거 같다"고 했다.
현재 엘리트맘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현영은 학부모 상담도 영어로 해야만 했다. 현영은 "물어볼 내용을 먼저 미리 외워간다. 의도와 달리 원어민 선생님의 말이 길어지면 몰라도 일단 'YES' 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현영은 2012년 4살 연상의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딸과 아들이 모두 송도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해당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수료 시 1인당 수업료만 약 6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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