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올겨울 1호 영입을 이미 준비 중이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미 1월 이적시장 유력 타깃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힘들었지만 성과를 거둔 시간이었다.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향하며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했다. 가장 보강이 시급했던 쪽은 역시나 공격.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은 후에도 공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섰으나, 쉽사리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비뉴,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에베레치 에제 등이 모두 불발된 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 사비 시몬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를 품으며 위기를 넘겼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겨준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가 새롭게 부임한 시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미 예고했다. 이적시장 기조 또한 변화가 예고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끝으로 팀을 25년 동은 이끈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을 떠났다. 그간 이적사업 등을 주도했던 레비 회장의 이탈에 토트넘은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레비 회장이 없는 이적시장, 토트넘은 이미 겨울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겨울 첫 영입을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니스 서킨을 데려오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은 부상 이후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레지스 르브리 감독이 그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1월에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비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며, 홈그로운 이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서킨을 더 원할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 이후 선수단 등록에서 서킨이 더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난 서킨은 런던으로 이주,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다. 하지만 1군 데뷔는 불발됐고, 2021년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지난 시즌까지 왼쪽 풀백 자리에서 선덜랜드의 주축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도 일조했다. 서킨은 현재 선덜랜드와 재계약을 협상 중이지만, 토트넘이 영입에 나선다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변화를 맞이한 토트넘이 벌써부터 겨울을 준비 중이다. 이른 준비가 토트넘에 큰 성과를 안겨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