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EPL 구단 노팅엄 포레스트는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1군 감독으로 임명했음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25년이 넘는 감독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큰 업적을 세웠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올해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것이다. 손흥민의 커리어에 트로피를 장식한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과 셀틱 등에서도 감독을 맡았었다. 맡는 팀마다 우승을 시키며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는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비난을 잠재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걸고 넘어졌다.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호하는 노팅엄인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포스테코글루 선임에 대해 "우리는 트로피를 꾸준히 들어 올려 온 검증된 감독을 영입했다"라며 "최고 수준에서 팀을 이끌어 본 그의 경험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열망은 우리의 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야망을 꾸준히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매 시즌 꾸준히 발전하며 유럽대항전에 진출한 만큼, 이제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트로피에 도전하기 위해 올바른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실현할 자격과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가 우리의 야심 찬 여정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