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이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 경기 전까지 5위 KT와 0.5경기 차 6위였던 롯데가 또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롯데전 4경기 4승 무패 한화 선발 와이스의 벽은 너무 높았다. 롯데 타자들은 한화 선발 와이스 상대로 이날 침묵했다. 5회까지 롯데 타선이 뽑아낸 안타는 딱 1개였다.
반대로 안경 에이스는 외로웠다.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30분 늦게 시작된 경기, 롯데 선발 박세웅은 평소 지키던 루틴이 깨진 상태에서 30분 늦게 마운드에 올랐다.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패를 끊어야 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비를 맞으며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부터 장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한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리베라토와 승부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했다. 문제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번트 수비였다. 문현빈의 희생 번트 때 박세웅은 타구를 맨손 캐치 후 1루를 향해 곧바로 던졌지만 바운드되며 번트안타로 연결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 박세웅은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실점 후 정신이 번쩍 든 박세웅은 이어진 승부에서 채은성과 이진영을 삼진 처리한 뒤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경기 시작이 30분 늦게 시작되며 루틴이 깨진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 흔들렸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박세웅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처리한 뒤 비가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세웅의 2회는 1회와 180도 달랐다. 최재훈, 심우준, 손아섭 상대로 볼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빗줄기가 약해졌다가 굵어지기를 반복하는 상황 속 박세웅은 3회 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회 한화 선두타자 리베라토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롯데 선발 박세웅은 무사 1루서 문현빈의 투수 강습 타구를 처리한 뒤 숨을 골랐다. 이어진 1사 2루 노시환의 땅볼 때 유격수 이호준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고 말았다. 3루를 선택한 유격수 이호준. 송구가 3루로 향하던 리베라토 등을 강타하며 실책으로 이어졌다.
계속 내리는 비에 젖은 미끄러운 마운드에서 묵묵히 피칭하던 박세웅은 유격수 이호준 수비 실책 후 채은성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누상의 주자들이 득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1회에 만루 위기에 이어 3회 수비 실책 후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한 롯데 선발 박세웅은 담담한 표정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올 시즌 한화 선발 와이스에게 유독 약했던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이날도 차가웠다. 유일한 찬스였던 2회 2사 만루. 미끄러운 마운드에 적응 못 하며 제구가 흔들렸던 와이스 상대로 나승엽, 박찬형, 정보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황성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3회 2사 이후 나온 윤동희의 좌전 안타가 이날 5회까지 한화 선발 와이스 상대 유일하게 뽑아낸 안타일정도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는 차가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박세웅은 한화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문현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박세웅 뒤를 이어 5회부터는 이민석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이날 박세웅은 4이닝 동안 투구수 82개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롯데전 유독 강했던 한화 선발 와이스와 맞대결에서 팀 3연패를 끊어야 했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연패 빠진 롯데, KT가 이날 승리하며 5위와 경기 차는 1.5경기 차로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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