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이를 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10일(한국시각) 헝가리 푸스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27년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전반 21분, 후반 39분 멀티골을 기록한 바르나바스 바르가의 헝가리를 상대로 3대2 신승했다. 전반 36분 '맨시티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가 후앙 칸셀루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후 후반 13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바르가가 또다시 동점골을 밀어넣은 지 2분 만에 주앙 칸셀루가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아 천금의 결승골을 밀어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도운 호날두는 아르메니아전(5대0 승) 멀티골 활약에 이어 월드컵 예선전 39번째 골을 기록하며 과테말라의 카를로스 루이즈와 함께 역대 공동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필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센티나)보다 3골 앞서게 됐다.
마흔 살의 호날두는 9월 예선전에서도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통산 223경기 141골을 찍으며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캡틴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하며 F조 선두로 나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