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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나라에서 환자 수가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암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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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발견됐을 때에는 이미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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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14만 4661명이다. 2020년(10만 4483명)보다 약 3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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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고령층 환자가 대다수로 70대가 44.3%으로 가장 많고 60대(27.8%), 80세 이상(27.5%) 등의 순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검진 증가, 식습관 및 생활패턴의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여러 연구를 보면 남성호르몬이 암 발생과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이에 대해 "전립선암은 유전적 감수성이 있는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체중, 운동 부족, 식습관 불균형 등도 위험 요인이다"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약 3배 높아 40세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립선암 환자일 경우 약 2배, 형제가 환자일 경우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생존율 96% 넘지만 뚜렷한 증상 없어 늦게 발견
전립선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다른 검사 및 치료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게 되고, 때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지만, 전이가 발생하면 뼈에 잘 퍼지는 특성이 있다.
뼈로 전이되면 극심한 통증과 골절, 척추 전이 시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전립선암의 생존율은 96.4%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기 이상일 경우엔 50%에 못 미친다.
진단은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혈액검사로 이뤄진다. PSA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수치가 높아진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다르다. 국소 전립선암은 로봇수술(로봇보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과 회복 시간이 짧아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장기 생존율과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일차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암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법이고, 전이성 전립선암에서는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등의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병행된다.
◇식습관·생활습관 관리 필수…규칙적인 운동 시 발병 확률 30% 낮아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육류 등 과도한 지방 섭취는 줄이고 생선, 콩류, 채소 등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 권장 식단을 보면 토마토 또는 가공식품 150g(종이컵 1개) 이상, 브로콜리 또는 양배추 100g, 두부 반모 또는 두유 200㎖, 견과류 (호두, 아몬드 등) 한 줌(20~30g), 통곡물밥(현미, 귀리, 보리 등) 2회이며, 생선(특히 연어, 고등어)은 주 2회 이상, 150g 정도 섭취가 추천된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전립선암 진단 확률이 약 30%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르몬 균형 유지와 대사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주 5회가 권장되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주 2~3회가 적당하다.
김정준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과 직결된다. 2019년부터 전립선 MRI 검사가 건강보험에 포함돼 조직검사를 하기 전에도 비침습적으로 암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검사를 두려워하지 말고 병·의원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대부분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