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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혈장 내 135개의 대사체와 23개 영양소를 종합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된 11개 대사체와 3개 영양소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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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는 '아르기닌 생합성'과 '아르기닌-프롤린 대사' 경로가 대사증후군과 가장 뚜렷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르기닌 생합성은 혈관 확장 물질인 산화질소(NO)의 원료가 되는 아르기닌을 만드는 과정이고, 아르기닌-프롤린 대사는 에너지 대사가 혈당 조절에도 관여하는 아미노산 대사 경로다. 이같은 대사 경로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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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 차원에서 나온 결과를 이번 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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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이는 가지사슬아미노산(BCAA)인 류신, 이소류신, 발린과 관련이 깊다. BCAA는 근육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다. 하지만 대사증후군 환자에서는 아미노산이 지방 섭취와 비정상적으로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독특한 대사 교란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인 셈이다.
학계에서는 2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에서 이 같은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도 대사증후군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지원을 받아 신다연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 소속 김민영 임상영양사과정 대학원생(석사과정), 노스다코타 대학교 의과대학 (UND School of Medicine) 생물정보학 분야 연구팀과의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Nutritio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신다연 교수는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대사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개인의 대사체 프로필에 따른 BCAA 제한 식단, 당질 섭취 조절, 나이아신 함유 단백질 섭취 관리 등 맞춤형 영양 치료법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