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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공기가 변했다. 한화는 8할, LG는 5할. 이대로면 26~28일 대전 3연전이 1위 결정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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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여전히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9월의 공기가 변하고 있다. 그리고 26~28일 대전에서 맞대결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LG가 9일 키움 히어로즈에 2대11로 대패했다. 8월에 4연승, 평균자책점 0.36의 엄청난 피칭을 했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왔는데 키움 타선에 무너졌다. 이날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LG는 78승3무48패, 한화는 74승3무5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차이는 4게임으로 줄었다.

나란히 15경기씩을 남겨 놓고있는 두 팀이다.

여전히 LG가 유리하다. LG가 남은 경기서 7승8패를 한다고 해도 한화는 역전 우승을 하기 위해선 12승3패를 기록해야 한다. 8할의 승률을 기록해야 하는 것. 11승4패면 타이브레이크다.

9월 분위기는 한화가 좋다. 4승1패의 8할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LG는 2승2패로 5할이다. 이 승률대로 진행된다면 LG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

특히 한화의 방망이가 터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9월 5경기 팀타율이 무려 3할8푼8리로 전체 1위다. 득점도 46점으로 경기당 무려 9.2점을 뽑아내고 있다.

LG도 팀타율 2할8푼9리로 전체 5위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한화가 너무 좋은 흐름이다.

26~28일 대전에서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한화에겐 더욱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만약 맞대결 전까지 3경기 이내로만 좁힐 수 있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당연히 맞대결전에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최우선이다.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더할나위 없다. 지금의 4게임차를 한화전까지 유지만 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믿고 있는 선발이 주춤한 부분이 불안 요소다. SSG전에 강했던 임찬규가 7일 SSG전서 5이닝 5실점(4자책)에 그쳐 패전 투수가 됐고, 9일엔 톨허스트가 키움 타선에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장현식의 부진으로 인해 필승조가 부족한 상황이라 LG로선 선발이 6이닝 정도는 안정적으로 던져줘야 타선과의 조화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대전 3연전이 1위 결정전이 될까. 지금 흐름에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