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치 새로운 구종을 만들어내는 거 같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31)의 투구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미국 유튜브 채널 'JM Baseball'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커쇼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커쇼는 "오타니를 칭찬할 수 있는 최고의 말조차 찾기 어렵다"며 오타니의 재능에 감탄했다.
진행자 크리스 로즈는 커쇼에게 "수년간 오타니와 맞붙었고 최근 2년은 같은 팀에서 뛰었다. 투수로서 그의 가장 놀라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커쇼는 통산 451경기에 출전해 2841⅔이닝을 던져 222승9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다저스이 '리빙 레전드'다. 사이영상만 세 차례 수상했다. 올 시즌 '에이징 커브'라는 말도 나왔지만, 어느덧 19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3.27로 건재함을 뽐냈다. 그런 커쇼에게도 오타니의 재능은 남다르게 보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018년 LA 다저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투·타 겸업을 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두자릿수 승리에 4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어가고 있다.
커쇼는 "그는 정말 대단하다"라며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할 정도"라고 답했다.
커쇼는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의 피칭을 예로 들었다. 당시 오타니는 5이닝 2안타 9탈삼진 1실점 피칭을 하며 다저스 이적 후 투수로서 첫 승을 했다.
커쇼는 "오타니는 이전 경기까지는 커브를 거의 던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은 25개 가까이 던졌다"라며 "보통 투수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투수라면 가진 구종만 던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오타니는 마치 새로운 구종을 만들어내듯 수십 개를 던진다"고 감탄했다.
커쇼는 "오타니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고의 찬사를 해도 부족하다"라며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건 세상에서 오직 그 뿐"이라고 극찬했다.
'풀카운트'는 "상대였을 때도, 팀 동료로서도 오타니를 가까이서 지켜본 커쇼의 찬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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