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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기록이 대단한 것은 해외에서만 뛰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후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손흥민은 부상만 없다면, 늘 대표팀에 합류했다. 왕복 비행거리가 30시간, 이동거리가 2만km에 달했지만, 늘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박지성 기성용 등 해외파들이 힘겨운 스케줄에 따른 부상으로 대표팀 조기 은퇴를 선언했지만, 손흥민은 타고난 체력과 근육, 그리고 남다른 성실함으로 모든 핸디캡을 극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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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포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지난 미국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오현규(헹크) 아래에 포진했다. 상대 압박에 막혀 경기를 풀지 못하던 한국을 단숨에 구했다. 후반 3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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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날도 득점에 성공하며 변함없는 대표팀의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이동경(김천)이 투입되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바꾸며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그렇게 또 한번 한국축구에 이정표를 세웠다. 손흥민의 골로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비록 막판 실점하며 2대2로 비겼지만,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손흥민의 선택만큼은 100%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을 바라본다. 부상만 없다면, 다음달 10일 예정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축구는 여전히 손흥민의 시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