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두 남성이 방탄헬멧을 착용한 채 서로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다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친구 션 오도넬(37)과 아론 프라우트(34)는 오도넬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게임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군용으로 사용되는 방탄헬멧을 머리에 쓰고, 상대방이 소총으로 조준해 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이 헬멧은 강한 충격을 견디는 소재지만 완전한 방탄 기능은 없으며, 몇 밀리미터의 오차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해병대에서 10년간 복무한 프라우트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초기에는 자해로 인한 사고로 추정됐지만, 이후 수사 결과 오도넬이 쏜 총알이 프라우트의 머리를 관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도넬은 처음엔 자신이 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두 사람이 총격 장면을 촬영해 친구들에게 공유한 영상과 증언이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오도넬은 살인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판사는 "술을 마시고 위험한 게임을 하다가 결국 친구가 숨지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SNS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어리석은 게임은 어리석은 결과를 낳는다", "왜 이런 어이없는 짓을 벌이지", "모든 게 술 때문이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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