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일본 연예매체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3세 연상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A씨와 4년 이상 교제하며 동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방송된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니혼TV 드라마 '이노센스 원죄변호사'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A씨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헤어·메이크업을 담당했으며, 이를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교제하면서 도쿄 시내 고급 맨션에서 동거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가까운 친구들도 알고 있으며, 최근 A씨는 "사카구치와 결혼할 것"이라며 가족에게도 소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A씨와 교제 중 배우 나가노 메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화 '가면병동'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2022년 한 명품 브랜드 행사를 통해 재회한 후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가노 메이는 주변에 "사카구치 켄타로한테 계속 대시 받고 있다"고 자랑했고, 사카구치 켄타로는 나가노 메이의 팬 이벤트 현장에 몰래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나가노 메이는 "결혼할 거니까 주위에 들켜도 괜찮다"며 사카구치 켄타로와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고.
결국 A씨도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됐고,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난해 A씨에게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를 고백했다. 이에 A씨는 나가노 메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고했다고. 한 연예 관계자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A씨와의 관계를 끝내고 나가노 메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으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A씨와의 관계가 그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나가노 메이가 지난해부터 배우 다나카 케이와 불륜에 빠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나가노 메이는 술자리에서 만취해 다나카 케이를 '켄짱'(사카구치 켄타로 애칭)으로 부르는 일이 포착되며 과거 관계가 여전히 미련으로 남아 있다는 뒷말도 나왔다.
나가노 메이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카구치 켄타로와 과거 교제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삼각관계였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 소속사 측은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A씨와의 교제 및 동거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결혼보다는 배우로서 목표가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최근 고민 끝에 A씨와 결별을 결심했고, 현재는 함께 살던 맨션을 나와서 따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반성해야 한다. 상대를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건 상대를 더 깊이 상처 입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모델 출신 배우로 드라마 '중쇄를 찍자',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그리고, 살아간다',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등과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남은 인생 10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서강준 닮은꼴'로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배우 이세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