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려 8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눈앞에 어른거리던 대기록이 깨졌다.
그리고 그 순간,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졌다.
10일 창원NC파크, 폭발적인 K행진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 앤더슨이다. 올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뒤를 이어 삼진 2위, 평균자책점 2위를 질주중인 역대 최정상급 외국인 투수.
이날도 앤더슨은 강렬했다. 그런데 수비진의 흔들림이 사령탑의 노여움을 불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NC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1루에서 데이비슨에게 시즌 30호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홈런 이후 각성했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친 앤더슨은 2회부터 150㎞ 초중반의 불같은 강속구에 129㎞의 느린 커브까지 섞어 NC 타자들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2회말 첫 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한 뒤 도태훈-김형준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앤더슨은 3회말 서호철 김주원 최원준, 4회말 오영수 데이비슨 박건우를 잇따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프로야구 역사상 연속 타자 삼진 기록은 10개가 최고 기록이다. 1998년 이대진, 2024년 조병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조병현은 여러 경기에 걸친 기록이라 제외하면, 선발투수의 기록은 이대진이 유일하다.
SSG는 앞선 5회초 2점을 따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런데 대기록이 눈앞에 아른거린 걸까. 앤더슨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연속 타자 삼진 기록이 '8'에서 끊겼다.
NC는 권희동 대신 대주자 천재환을 투입했다. 그리고 앤더슨의 2루 견제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무사 3루가 됐다.
앤더슨은 스스로를 다잡고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다음타자 김형준의 3루 땅볼 때, SSG 3루수 최정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실책 2개가 더해진 통에 어이없는 실점이었다. 더그아웃의 이숭용 감독은 노기 가득한 얼굴로 그라운드를 쏘아봤다. 앤더슨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그래도 5연승의 기세를 살린 SSG 타선은 6회초 2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앤더슨은 6회말을 오영수 삼진 포함 3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앤더슨의 기록은 6이닝 4안타(홈런 1) 3실점(2자책) 11K, 투구수는 89개였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도 더했다.
소나기 삼진쇼를 펼치며 올시즌 삼진 225개를 기록한 결과, 먼저 SK 와이번스-SSG 프랜차이즈 역사상 1위였던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215개)를 넘어섰다.
이어 1984년 최동원(223개)을 넘었고, 2021년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225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단일시즌 삼진 2위의 대기록. 잔여 경기를 감안하면 남은 시즌 단독 2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같은 시즌에 폰세가 있다는 것. 폰세는 올시즌 삼진 228개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고, 개막 16연승의 빛나는 기록에 평균자책점(1.76) 역시 앤더슨보다 앞서고 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나 삼진은 남은 시즌 앤더슨의 분발 여부에 따라 역전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날 SSG는 8회말 믿었던 베테랑 노경은이 무너지며 4대5로 역전패했다. 앤더슨의 시즌 11승은 허공에 흩어졌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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