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IA 최형우가 오승환 은퇴 투어에서 참을 수 없는 눈물을 보였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삼성 오승환 은퇴 투어 '광주 편' 행사가 열렸다.
오승환은 인천 SSG 랜더스, 잠실 두산 베어스, 대전 한화 이글스에 이어 광주 KIA 팬들 앞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열었다.
KIA 타이거즈는 은퇴하는 오승환을 위해 KIA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와 무등야구장에서 세운 100세이브, 대구시민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세웠던 200세이브, 그리고 챔필에서 세웠던 300세이브 대기록 순간이 담긴 기념 액자를 함께 전달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축하 꽃다발을 건넸고, 주장 나성범과 삼성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전 동료 김태군 포수가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승환도 KIA 타이거즈 구단에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글러브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이어 KIA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제작한 감사패를 따로 전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010년대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00년대 오승환과 함께 삼성 왕조의 주인공이었고, 삼성과 함께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감사패 전달에 앞서 오승환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는 도중 가슴이 벅찬 듯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보였다.
최형우는 오승환에게 전달할 감사패의 내용을 직접 읽다가 눈물을 보였다.
감사패에는 "사랑하는 나의 형님.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늘 존경해왔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투수는 '오승환'입니다. 형의 모습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습니다. 형의 동생 형우 드림"이라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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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오승환은 최형우보다 한 살 많은 형이다. 오승환과 최형우는 삼성왕조부터 함께한 전우 같은 사이다. 최형우는 2023년 오승환이 득남하며 늦깎이 아빠가 되자 야구장에서 아기 옷까지 따로 선물할 정도로 절친 후배다.
광주 챔필에서 은퇴 투어를 마친 오승환은 최형우가 앞으로도 4~5년은 더 선수로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고의 해결사' 후배를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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