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핀란드가 4강 기적을 썼다.
핀란드는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샤오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유로바스켓 8강전에서 조지아를 93대79로 잡아냈다.
핀란드는 에이스 라우리 마카넨이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미카엘 얀투넨이 18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수 살린도 14득점을 보탰고, NBA에서 주목하는 신인 미카 무리넨도 벤치에서 7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핀란드는 유로바스켓 역사상 첫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핀란드 농구는 유럽에서 중하위권으로 꼽힌다. NBA에서 활약하는 에이스 마카넨이 있지만, 핀란드 객관적 전력은 떨어진다는 평가.
하지만, 핀란드는 16강전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던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 세르비아를 잡아냈다.
8강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물리친 조지아였다.
세르비아를 잡아낸 핀란드는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다. 다양한 공격루트와 내외곽의 조화로 조지아의 수비를 공략했고, 전반 57-40, 17점 차 리드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3쿼터 조지아는 산드로 마무켈라슈빌리(22득점) 토르니케 센길리아(18득점) 두다 사나제(19득점) 등을 앞세워 반격.
하지만, 핀란드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결국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핀란드는 4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물리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독일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