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로 여행을 떠났다.
10일 박성웅의 유튜브 채널 '유딱날'(유튜브하기 딱 좋은 날씨네)을 통해 열일곱 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성웅은 친형과 조카를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인 충주 탄금대를 찾았다. "그냥 아는 사람들"이라며 두 사람을 소개한 박성웅은 "(조카가) 요즘 연기를 한다. 내가 출연했던 MBC 단막극 '맹감독의 악플러'에서 젊은 성웅 역으로 나왔었고, 연기 오디션 전에 집 앞으로 불러 30분 정도 연기를 시켰었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성웅은 친형, 조카와 함께 탄금대를 산책하며 "옛날에는 어려서 길이 길어 보였는데..."라고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그런가 하면 말없이 걸으며 자신과 친형을 촬영하는 조카의 모습에는 "너는 스태프로 온 거냐"라고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간만의 등산에 체력이 방전된 세 사람은 넋이 나가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이후 박성웅과 친형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가족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부모님 연애사를 오픈하는 등 추억 여행을 떠났다. 시집을 온 후 4명의 시동생을 키우신 어머니에 대해 박성웅은 "어머니가 그때 잘나가셔서 TV에 먼저 데뷔하셨다. 한 시간짜리 토크쇼도 하시고"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성웅의 친형은 "부모님과 처음 야외에 나와서 찍은 사진의 장소가 이곳(탄금대)이다. 그래서 더 추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과거 가족사진 속 장소로 이동해 같은 구도로 사진을 촬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탄금대는 박성웅이 과거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로, 쿠키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프러포즈 스토리가 재조명됐다. 제작진은 "여기서 유명한 멘트하신 거냐. 내 거 할래?"라며 프러포즈 멘트를 대신 언급했고, 박성웅은 머쓱한 듯 "이제 가자"라며 대답을 회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