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말도 많이 들어."
방송인 하리수가 지난 10일 공개된 '파자매 파티' 16화 '애견인 특집'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영상에는 방송인 하리수와 안무가 모니카가 게스트로 출연, 유명인이자 '강아지 집사'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파자매 파티'를 통해 최근 근황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쌓은 추억과 애정을 웃음과 눈물 담긴 진솔한 토크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리수는 현재 무려 11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돌봐야 할 강아지가 많은 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다며 "보호소에서 임시보호 했던 아이가 전염성 질환에 걸려왔다. 두 달 가까이 아이들이 돌아가며 아프다 보니 병원비만 천만 원이 넘은 적도 있다"고 쉽지 않은 일상을 털어놨다. 이어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건강만 해줘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반려인으로서의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13년간 함께한 반려견 '바비'를 떠나보낸 뒤 여전히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게이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MC 김똘똘은 1세대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에게 연신 '리스펙트'를 표하며 "하리수나 홍석천 선배님이 없었다면 나도 이렇게 커밍아웃 못했을 것"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하리수는 쉽지 않았던 데뷔 과정을 회상하며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 뒤에는 '여자인지 확인해 보자'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 못한 일들도 수두룩하게 많다"고 충격 고백을 털어놔 현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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