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물어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저 던지는 거 볼 수 있느냐고요."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세 번째 은퇴투어를 마쳤다. 오승환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광주 원정을 마무리 했다.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10월 추후 편성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오승환은 30일 은퇴식 및 은퇴 경기를 치르기에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광주 방문이었고 행사도 그대로 진행됐다.
잠실(두산 베어스), 대전(한화 이글스), 그리고 광주까지, 하나하나 갈 수 있는 곳들이 지워져 간다. 처음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엄청난 행사가 긴장도 됐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됐다. 오승환은 "은퇴투어가 조금씩 편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은퇴투어를 하며 상대했던 팀들을 생각하니, 은퇴라는 게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삼성은 현재 정말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그런 상황에서 구위, 실전 감각이 떨어진 오승환을 투입하기란 부담스러운 게 사실. 은퇴 경기에는 당연히 오승환이 뛰겠지만 그 전 치열한 상황에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한 사람이 많다. 또 하나, 550번째 세이브 기회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오승환은 550세이브를 채우고 은퇴하고픈 마음을 밝혔다. 삼성의 순위 싸움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 때는 오승환에게 세이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으면, 장담할 수 없다.
오승환은 "준비는 하고 있다. 순위 싸움이 너무 치열하다. 던지는 걸 볼 수 있나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건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마운드에 나가면 무조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원론적인 답이다. 내보내달라고 떼를 쓸 수도 없다.
그런데 오승환은 미래에 대한 알쏭달쏭한 얘기를 했다. 그는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 공을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은퇴하고도 운동하려 한다. 요즘 마음이 편해서인지 몸도 좋아지고, 야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공을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은퇴를 결정한 선수가 계속 야구를 하겠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최근 화제가 된 야구 예능 출연을 염두에 둔 거라 추측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의 은퇴가 알려지자마자 야구 예능 섭외 전쟁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최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오승환과 거의 똑같은 전철을 밟은 일본 야구 전설의 마무리 후지카와가 감독이 된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걸 보며 오승환도 지도자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지는 않았을까. 오승환은 "후지카와가 감독이 돼 우승을 한 건 축하하지만, 내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한 바로 다음 날 무엇을 할 것 같느냐고 묻자 "늦잠 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야구를 하며 일본과 미국 모두 호텔과 야구장만 반복적으로 오갔다. 그곳들을 여행으로 가보고 싶다. 야구도 관중석에서 보고 싶다.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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