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캐나다에서 캠핑객이 부른 노래를 구조 요청으로 오인해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밴쿠버 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오카나간 지역에서 늦은 밤 등산객들의 구조 요청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등반 지대에서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서 훈련을 받던 오카나간 수색구조대는 연락을 받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경찰도 드론팀과 함께 숲과 산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한 첫 구조팀은 희미한 외침 소리를 들었지만, 정확한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점점 소리에 가까이 다가간 구조대원들은 혼자 캠핑 중이던 남성을 발견하고 허탈해했다.
구조 요청 소리는 다름아닌 남성의 노랫소리였다.
그는 캐나다 록밴드 '니켈백(Nickelback)'의 명곡들을 숲속에서 마음껏 부르고 있었다.
그의 노래가 산에서 울려 퍼지면서 구조 요청처럼 들린 것이었다.
구조팀장은 "전혀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의 노래 실력만 뺀다면…"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구조대는 신고한 등산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일은 노래 열창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다"면서 "실제로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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