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제덕(예천군청)이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마감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와의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남자 개인 4강전에서 4대6(29-29, 28-29, 28-28, 30-29, 29-30)으로 패했다. 김제덕은 동메달 결정전에선 보르사니 마테오(이탈리아)와 대결한다. 그는 4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 패했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29점을 쐈다. 1점씩 나눠가졌다.
두 번째 세트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첫 발부터 10점씩 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뒷심에서 김제덕이 살짝 밀렸다. 김제덕은 10-9-9를 기록했다. 안드레스 테미뇨는 10-10-9를 쐈다. 김제덕이 28-29로 밀렸다.
3세트도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김제덕과 안드레스 테미뇨는 28점씩 기록했다. 이번에도 1점씩 양분했다.
김제덕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4세트에서 10-10-10을 명중했다. 안드레스 테미뇨(29점)를 누르고 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안드레스 테미뇨가 선공에 나섰다. 10-10-9점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9-10-10점이었다. 다만, 안드레스 테미뇨의 마지막 슛이 10점으로 인정됐다. 김제덕이 29-30으로 밀렸다.
한편,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세계 2위)은 9일 첫판인 32강전에서 브라질의 세계 3위 마르쿠스 달메이다에게 패했다. 이우석은 16강전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고개를 숙였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