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의 첫 등장에 토트넘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몬스의 첫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시몬스가 토트넘 훈련장에 등장해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하는 훈련이었다. 시몬스는 9월 A매치 기간이 다가오기 직전에 토트넘으로 합류해 지난 본머스전만 현장에서 관전한 후 곧바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시몬스 영입 발표 당시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라이프치히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하게 됐다는 걸 발표한다'며 시몬스 영입을 공식화했다. 시몬스는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트넘은 시몬스에게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면서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흥민의 후계자가 된다는 걸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대단한 충성심으로 끝내 주장으로서 트로피까지 차지하고 팀과 안녕을 고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를 대체해야 하는 시몬스다.
정작 당사자인 시몬스는 자신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는 이 번호의 책임감을 알고 있다. 나는 그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쓸 것"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일단 반응은 무척이나 뜨겁다. 토트넘 팬들은 영상 댓글에 "미키 판 더 펜과 같이 있는 시몬스를 보니 너무 기쁘다", "이제 22살인 선수인데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그 에너지가 벌써 느껴진다"며 환호했다. "난 이 영상을 하루종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말이 너무 기대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토트넘 팬들이 그런 기대를 품을 만한 선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제 2003년생으로 어린 선수지만 시몬스는 이미 검증된 슈퍼스다. 인성 논란이 조금 있는 선수지만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RB라이프치히에서 78경기 22골 24도움으로 환상적인 2년을 보냈다. 창의적인 천재로 경기장에서 개인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다만 아쉬운 건 벌써 손흥민을 잊은 듯한 토트넘 팬심이다. LA FC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에 남았어도 에이스 노릇을 해줄 수 있을텐데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댓글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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