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IA의 '해결사' 최형우가 9년 만에 친정팀 모자를 다시 썼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경기에 앞서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투어 행사가 열렸다. 오승환은 인천 SSG 랜더스, 잠실 두산 베어스, 대전 한화 이글스에 이어 광주 KIA 팬들 앞에서 4번째 은퇴 투어 행사를 열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축하 꽃다발을 건넸고, 주장 나성범과 김태군 포수가 오승환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승환도 KIA 타이거즈 구단에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글러브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이어 KIA 최형우는 오승환의 은퇴에 개인적으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형우는 오승환에게 전달할 감사패를 낭독하던 도중 가슴이 벅찬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최형우는 2000년대 오승환과 함께 '삼성 왕조'의 주인공이었다. 최형우, 오승환은 삼성과 함께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2017년 삼성을 떠나 KIA와 FA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옮겼다. 최형우는 팀을 옮기고도 2017년, 2024년 KIA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삼성-KIA 양 팀 선수들이 오승환을 위해 그라운드에 도열했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광주 챔필에서 오승환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최형우는 오승환 곁에 있었다. 최형우를 보자 강민호는 자신이 쓰고 있던 삼성 모자를 최형우에게 씌워주며 농담을 건넸다.
최근 올 시즌을 마치고 또다시 FA가 되는 강민호가 친정팀 롯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깜짝 발언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다 최형우도 친정팀 삼성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거 아닐까?
KBO 허구연 총재가 해설위원 시절 자주 말했던 유명한 대사 "야구 몰라요"가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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