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고속도로에서 기괴한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준 외국인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고속도로에서 공포영화 스타일의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차량 창문을 열고 지나가는 차량을 응시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의 기괴한 행동은 주행 중이던 다른 차량의 승객이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촬영자는 "마스크를 쓴 그가 창문을 내리고 우리를 쳐다봤다.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동승한 여성 승객은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고, 42세 외국인 교사 A가 해당 인물로 확인됐다.
그는 항저우 샤오산구의 한 학교에서 근무 중이며,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그는 차량 안에서 간식을 찾던 중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구매한 마스크를 발견하고 장난삼아 착용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행위가 도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A에게 경고 조치를 했으며, 그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촬영자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 "이런 행동은 고속도로에서 금지되어야 한다", "외국인이라 해도 지역 사회의 안전 기준을 지켜야 한다"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