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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가뭄 강릉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하루 물 1만t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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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소방청은 장기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긴급 투입해 급수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나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 대응을 위해 도입된 특수 장비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한 분당 4만5천L(리터)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해 하루 최대 1만t(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강릉시 하루 생활용수 사용량은 약 8만5천t이다.
중앙119구조본부는 강릉시 홍제동에 위치한 남대천에 길이 25m, 폭 20m, 깊이 2.5m 규모의 임시 취수정을 설치하고, 대용량포방사시스템에 300㎜ 대구경 소방호스를 연결해 약 1km 떨어진 홍제정수장까지 직접 송수할 계획이다.
중앙119구조본부는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적용 방안을 협의해왔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급수 지원을 넘어,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는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chac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