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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지난해부터 하이브와의 법적 싸움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민 전 대표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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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가 주주간계약상 풋옵션 행사 이후에도 경업금지 의무를 갖도록 한 것은 일정 시점까지 회사를 떠날 수 없도록 하는 노예계약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걸 노예계약이라고 한다면 동의하지 않는다. 민희진이 근무하며 여러부서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업무 협약서를 쓸 때 회사를 보호할 수 있는 명시적 규정이 없으면 그런 일이 반복될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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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LO는 "당시 뉴진스의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이 펜딩됐던 상황에서 (민 전 대표 측이) '100% 뉴진스가 이긴다'는 법무법인 세종의 의견서를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투자자에게 보여준 자료를 (제보자가) 보여줬다. 민 전 대표가 분쟁을 종용하며 하이브의 지배구조와 투자환경이 심각하게 흔들렸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검찰이 보완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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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와 하이브 측은 고성을 지르며 5시간 동안 설전을 벌였다. 이에 재판부는 11월 27일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추가로 진행하고 12월 18일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선고는 내년 1월말쯤 나올 전망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면서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다. 어도어는 2022년 영업손실 40억원, 2023년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월 공개된 어도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 3160주(18%)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26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난해 7월 주주간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민 전 대표의 풋옵션 권리도 소멸됐다는 입장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