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둥지를 튼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이 LA FC에 복귀했다.
쉼표는 없다. LA FC는 14일 오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년 미국 MLS 32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안방이 된 미국에서 치른 A매치 2연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7일 미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고, 10일 멕시코전에도 1골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는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한 미국전에선 원톱, 후반 시작과 교체투입된 멕시코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선발이든, 교체이든 손흥민은 공격의 '만능 열쇠'였다.
LA FC도 고무됐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12일 열린 산호세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은 못봤지만 미국전은 봤다. 손흥민은 아주 훌륭했고, LA FC에서도 계속 골을 넣어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A매치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경기에선 아픔이 있었다. 손흥민은 1일 LA FC 홈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아쉬움이 진한 데뷔전이었다. LA FC는 샌디에이고FC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LA FC 합류 후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골대 불운에 치를 떨었다. 후반 33분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그는 전반 33분에는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후방을 무너뜨렸다. 슈팅 직전 상대 태클이 걸렸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위치는 명백한 온사이드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내가 골대를 맞춘 그 상황에서 골이 들어갔다면 아무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거다. 결국 결과가 중요하다. 홈 데뷔전을 치른 것 자체는 기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은 우리의 밤이 아니었다. 그래도 팀이 보여준 큰 노력은 자랑스럽다. 오늘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건 불운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A매치 기간동안 "샌디에이고 경기를 리뷰했다"고 했다. 그는 "안타까운 결과였다. 선수들은 정말 잘했고, 우리가 정확히 원한 걸 했다. 그런 경기를 열 번 하면 대부분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건 불운이었다"고 복기했다.
산호세전 손흥민 활용 방안에 대해선 "지난 몇 주와 똑같을 거다. 그가 우리 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아주 훌룡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좋은 경기들을 했다. 모든 경기를 이기진 못했지만 경기력과 손흥민의 활약에는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히 바꿀 건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대0 승)에선 첫 선발 출격했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4일 FC댈러스전에선 MLS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도 첫 선을 보였다. 다만 LA FC는 1대1로 비겼고, 손흥민은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샌디에이고전까지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원톱으로 출격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포함해 A매치에 차출된 선수들의 관리에 대해선 "감사하게도 우리 팀에는 대표 선수가 많다. 이런 상황을 수없이 겪었고, 선수들이 어떤 부담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팀 모두가 잘 되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걸 고려해 선발 라인업과 플랜을 짠다"고 대답했다.
손흥민 등 각국 대표 선수들의 선발 투입을 묻는 질문에는 "선발 명단은 나만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1무1패인 LA FC는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손흥민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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