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한가인이 결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는 '연예인 친구 거의 없는 한가인이 찐친 배우 신현빈을 만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가인은 연예계 찐친인 배우 신현빈을 만났다. 두 사람은 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인연을 맺어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한가인은 "제이가 지금 10살이다. 네가 두 살 때 알았다. 벌써 8년을 알았다"며 "저랑 구재이, 최희서, 신현빈이 나왔는데 희서, 현빈이, 재이는 동갑이어서 저만 늙은이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신현빈은 "사실 날씨가 아직 더우니까 자유부인 놀이를 한번 시켜줘야 되는데. 제가 되게 자유 있게 산다"고 말했고 한가인은 "제 주변에 가장 자유 있고 가장 트렌드세터다. 그리고 새로운 걸 계속 소개시켜주는 친구"라고 밝혔다.
미식가라는 신현빈 추천 맛집으로 간 한가인. 한가인은 신현빈과 '미스트리스' 추억을 떠올렸다. 한가인은 "맨날 밤새서 피곤했다"고 떠올렸고 신현빈은 "그때는 주52시간이 없을 때였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현빈이가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데 (촬영장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더라. 저한테 '언니너무 겁먹지마. 요즘 많이 좋아졌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현빈이한테는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는데 일찍 결혼해서 아기 낳고 배우 생활도 못하고 있는데 현빈이가 결혼 안하고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 모습 보면 부럽기도 하다. 나도 결혼 안 하고 계속 배우 쪽으로 일을 했다면 저렇게 꾸준히 뭔가 할 수 있었을까? 막연한 아쉬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처음 했을 때보다 (신현빈이) 계속 조금씩 드라마도 더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런 게 뿌듯하기도 하다. 부럽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이에 신현빈은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이런 게 그래도 직업이랑 맞는 면이라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루틴화 되어있는 친구들을 보면 밤 촬영이어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낮잠을 못 잔다. 루틴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너무 힘들어한다. 나는 밤 촬영이면 늦게 일어나든 낮에 자든 맞춰서 나간다. 새벽 촬영이면 일찍 잔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그게 너무 신기하다. 바이오리듬이 어떻게 그렇게 되냐"며 "나는 5시에 일어나는 게 내 습관인 거 같다. 이게 잘못된 인생이다"라고 토로했따.
한가인은 "이런 성격이 아티스틱한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생각한다.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유동적이고 거기서 느껴지는 것도 많고. 나는 군인처럼 딱 맞아야 되니까. 난 군인이면 너무 좋았을 거 같다. 그걸 깨고 싶은데 안 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