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손예진이 아들을 낳은 뒤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12일 '채널십오야'에는 '올해 어쩔수없이 봐야하는영화 1위ㅣ나영석의 와글와글'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등장했다.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박찬욱 감독에게 "여행 좋아하지 않으시냐"고 질문했지만, 박찬욱 감독은 "안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희순 역시 집에 있는 걸 즐긴다고 밝혔고, 이에 나영석 PD는 "다 집이냐, 밖은 아무도 없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손예진은 "난 여행 가는 거 완전 좋아한다. 너무 좋아한다. 무조건 (여행) 가야 되는데 아기 낳고 못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 끝나면 무조건 여행 가야 되는데 이제는 그게 어렵다"며 육아로 인해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손예진은 이날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선택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결혼 후 첫 작품을 해야 되는데 박찬욱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신다고 했다. 나는 (이)민정이와 친한데 민정이가 '예진아, 너 스케줄 어떻게 돼?'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직 잡힌 게 없어'라고 했더니 '박찬욱 감독님이랑 오빠(이병헌)가 뭘 하는데 너를 생각하고 시나리오 주신다고 한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왔구나 싶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과는 어떤 배우라도 같이 하고 싶어하고, (이병헌) 선배님도 하시니까 '왔구나'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근데 '나 무슨 역할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비중이 작았다"고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은 "(손예진이)거절할 수도 있겠다는 각오를 하고 갔다. 근데 너무 멋있다고 느낀 게 '영화 공개되고 나서 친구들한테 '너 그거 왜 했어?'라는 소리만 안 듣게 해달라'고 하더라"며 분량 욕심 없이 연기에만 집중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손예진은 "감독님한테 약간 협박했다"며 웃었고, 박찬욱 감독은 "하여튼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 각본도 계속 고치고 편집도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이병헌은 "나는 (손예진과) 같이 촬영하긴 했지만 진짜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손예진의 연기를 칭찬했다. 하지만 손예진은 "영혼이 없는 것 같다. 아까 내가 칭찬해서 뭔가 해줘야할 것 같아서 하는 거 같다"며 "칭찬받은 적이 없어서 좀 듣고 싶다"며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에게 구체적인 칭찬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나영석PD는 "감독님 왜 칭찬 안 하시냐"고 짓궂게 물었고, 박찬욱 감독은 "정말 묻고 싶다. 어느 정도를 해야 칭찬이라고 받아들이는지"라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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