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제이쓴이 코 수술을 예고했다.
12일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40년간 잠을 안 잔 사람'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제이쓴은 코골이 수면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제이쓴은 "육아하고 나서부터인가 잠이 잘 안 온다. 잠들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리고 방송하고 집에 가면 자야 하는데 텐션이 방방 떠 있는 느낌이다. 뇌가 깨어있는 느낌"이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준범이가 '아빠, 어제 코 골았어'라고 한 거다. 그 이야기 듣고 이게 작지만은 않은 소리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관상가가) 코 휘었다고 해서 코 휜 것 때문에 코를 고는 건가 싶었다. 근데 이게 수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본격 검사 전 상담에 나선 제이쓴은 "잠 깨는 시간이 1시간씩 걸린다. 잠이 안 깨고 몽롱하다"며 평소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무호흡 증상도 있다는 그는"얼마 전에 관상가 선생님을 만났는데 코뼈가 많이 휘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의사는 "겉으로 보면 이 정도 상태는 휘었다고 못 느끼는데 의사들이 보면 조금 휘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코"라고 말했다.
이어 제이쓴은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사는 "코가 휘었다. 숨 쉬는 구멍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양쪽 코와 목까지 다 좁다는 말에 제이쓴은 "광대는 넓은데 다른 데는 왜 다 좁냐"고 토로했다.
저녁 수면 검사를 위해 병원을 나서던 제이쓴은 코 수술을 고민하더니 바로 상담을 받기 위해 다른 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향했다.
의사는 제이쓴의 코를 확인한 후 "수술로만 교정이 가능하다"며 "수술 시간은 1~2시간, 회복은 2주 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이쓴은 "괜찮다. 내가 콧볼 자르고 인중 축소하는 게 아니니까"라며 코 수술에 마음이 기울어진 모습을 보였다.
의사는 "모양 수술하지 않으면 빠르게 회복된다"며 "사실 (콧대는) 우리나라 사람 평균 이상이다. 좀 더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제이쓴은 "더 높이면 불편하지 않냐. 완전 얼굴이 달라질 거 같다"면서도 "(안을) 연다니까 괜히 사람 마음이 그렇다"며 콧대 욕심도 드러냈다. 이어 "만약 수술하면 열었으니까 아깝지 않냐. 어차피 연 김에.."라고 덧붙였다.
이후 제이쓴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수면 검사를 받았고, 무호흡 때문에 1시간에 37번이나 깬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의사의 권유로 양압기를 쓰게 된 제이쓴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단 양압기 써보고 시간 괜찮을 때 와서 수술해 보는 게 나을 거 같다"며 "이제 잘 때 '매드맥스' 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