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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9세, 7세, 4세, 8개월까지 아들만 다섯을 키우는 정주리는 "'낳기만 한 건 아닐까, 잘 키우고 있는 걸까' 굉장히 고민도 되고 걱정이 되더라. 잘하고 있나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점검받기 위해 용기 있게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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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등원 전쟁이 시작됐다. 넷째 아들이 "등원이 싫다"며 거부한 것. 이에 정주리는 필살의 회유책으로 뽀로로 영상을 틀었지만, 실패. 이후 1시간 실랑이로 30분 이상 지각하며 등원 전쟁이 마무리 됐다. 오은영은 "호랑이 육아법을 쓰진 않는다. 큰소리를 내거나 물리적으로 겁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건 장점이다"면서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빠져있다. '가야 한다'는 얘기가 없었다. 그게 가장 핵심이다"며 '등원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핵심 가르침은 없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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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식사 중에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넷째 아들은 갑자기 입에 손가락을 넣더니 자신의 손을 핥기 시작했다. 제작진의 손까지 핥았다는 넷째. 정주리는 "고양이처럼 핥아서 먹기도 한다"면서 "넷째가 동생이 생기면서 퇴행이 시작된 건 아닌지. 동생 쪽쪽이를 뺏어 물거나 어린이집에서와 달리 집에서는 종종 기저귀를 찾을 때도 있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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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가장 걱정되는 건 주리 씨다. 타인 민감성이 매우 높다"라며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스스로 손해 보는 게 익숙한 성향이다. 싫은 소리를 못한다. 직업도 연예인이라서 타인 민감성이 더 강화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하는 건 맞지만 대중, 타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도 오해하시는 분도 있다"면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타인에게 나를 맞추다 보면 결국 자신이 힘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주리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첫째 아들은 '형제가 많아서 힘들진 않냐'는 질문에 "애들이 말 안 듣는 거 보면 한번 혼내고 싶다"고 했고, 둘째는 "싫다"며 숨겨진 고충을 털어놨다. 셋째 또한 "그냥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둘째는 '어떤 게 힘드냐'는 질문에 "맨날 엄마는 화장실 갈 때 이모 할머니 없을 때 나한테 보라고 막내를 나한테 준다"고 말했다. 셋째는 "방 혼자 쓰고 싶은데 엄마가 같이 쓰라고 한다"며 가족을 위해 그동안 참고 양보해준 형들이었다.
또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 "사랑을 많이 받는 것도 좋지만 동생들도 사랑을 받아야 하니까 힘들어도 나만 안 힘들면 안 되지 않나. 동생들도 안 힘들고 행복하게 살아야 되지 않나"면서 사랑받고 싶은 순간에도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첫째였다.
이후 오은영은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다. 안된다고 말해도 괜찮다. 엄마도 잠깐은 쉬어도 괜찮다. 너무 눈치 안 봐도 괜찮다"며 정주리를 향한 금쪽 처방을 내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