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도 우리 플랜을 가지고 하고 있고 …."
순위 싸움에 바쁜 KBO리그. 잃을 것 없는 키움 히어로즈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키움은 12일까지 36승4무85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찌감치 가을야구가 탈락됐다.
비록 큰 목표 하나가 사라졌지만, 키움은 남은 기간 '전력 질주'를 다짐했다. 많은 팀의 경우 내년 시즌을 위한 '전면 리빌딩'으로 전환하기도 하지만, 키움은 일단 주전 선수가 모두 나가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최근 잔여경기 계획에 대해 "야구장에 나왔으면 이기기 위해 야구를 해야 한다. 그 다음에 승패가 기울어졌을 때 신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하려고 한다"라며 "항상 선수들에게도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다. 우리 나름대로 1승 1승이 중요하니 시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마무리 짓자고 했다. 선수들고 그렇게 이해하고 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잃을 것 없이 나오는 키움의 기세는 순위 싸움 판도를 흔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잠실에서 1위 LG 트윈스를 만나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11일에는 5강 싸움에 바쁜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5패로 5할. 9월 5경기는 3승2패로 KT와 함께 월간 성적 3위를 달리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부분에 대해 설 대행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설 대행은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플랜을 가지고 하고 있고, 상대도 상대 나름대로 플랜을 짜가지고 임하고 있다. 순위 싸움이라고 견제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냥 맞춰서 운영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는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상대로도 지난달 26일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봐야하지만, 3.5경기 차를 두고 있는 LG와 한화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결정.
설 대행은 "(알칸타라는) 아픈 건 아닌데 본인이 피로감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키움에 와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조정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팀도 마찬가지고 괜히 무리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3경기 정도 남았으니 거기에 맞춰달라고 했다. 본인도 OK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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