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매디슨은 1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을 태그했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인 코벤트리 시티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을 위한 유니폼을 보낸 것.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두 선수의 코벤트리 사랑(?)은 매디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된 바 있다. 손흥민이 떠나기로 확정된 후, 매디슨은 손흥민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선수가 사이클을 타면서 훈련하고 있을 때 매디슨이 손흥민을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 옆에 많이 앉아있어야 겠다"라고 말했다. 애정과 함께 떠나는 손흥민이 아쉬운 듯, 매디슨은 "너 이제 가서 무시당할 것이다"며 악담(?)을 날렸다.
그러자 손흥민은 "코벤트리 팬들 여기로 와요! 매디슨은 코벤트리에 미쳐있다. 나도 코벤트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사소한 폭로를 시작했다. 매디슨도 "작년에 코벤트리가 실점하거나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손흥민이 나한테 문자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두 선수의 코벤트리 관련 대회는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매디슨은 코벤트리에서 성장한 선수라 코벤트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코벤트리 선수였다. 코벤트리에서 1군에 데뷔해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2016년 여름 코벤트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래도 매디슨은 여전히 코벤트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 애정전선이 손흥민한테도 퍼진 것.
이를 알게 된 코벤트리에서 매디슨과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보내줬다. 매디슨과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박힌 코벤트리 유니폼을 보내준 것이다. 코벤트리는 "매디슨, 너의 유튜브 채널에 행운을 빈다. 올해 우리 원정 유니폼은 강렬한 색상으로 준비했으니, 자부심을 갖고 입어줬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적은 뒤에 "한 친구를 위해서 선물을 하나 더 보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친구가 바로 손흥민이다. 코벤트리 소식을 지켜보는 손흥민을 위한 선물이었다.
그러자 매디슨은 "나와 내 파란색 피가 흐르는 친구를 위한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이 왔다"며 손흥민을 태그한 것.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특별한 코벤트리 유니폼까지 영상으로 올려줬다.
매디슨은 정말로 손흥민을 애정하는 선수였다. 같이 뛴 시간은 2시즌으로 짧았지만 두 선수의 우정은 남달랐다. "손흥민이 토트넘이었고, 토트넘이 곧 손흥민이었다"는 말 하나로 매디슨이 손흥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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