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손흥민(33)의 활약에 대한 LA FC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 시즌 26경기를 치른 LA F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을 시작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3일 현재 LA FC는 승점 41로 샌디에이고FC(승점 56), 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승점 51),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49),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4)에 이은 서부컨퍼런스 5위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7위 포틀랜드 팀버스(승점 39)와의 간격은 불과 2점, 바로 밑에 위치한 콜로라도 라피즈(승점 36)와의 간격도 크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LA F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굳히기 뿐만 아니라 선두 그룹과의 격차도 최대한 좁혀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LA FC가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하는 건 MLS가 시행 중인 플레이이오프 방식 때문이다. MLS는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동-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플레이오프 승자 간 단판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선 양대리그 8~9위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이 경기 승자가 컨퍼런스 상위 1~7위팀과 함께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컨퍼런스 1위팀이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고, 2위팀은 7위, 3위 팀은 6위, 4위팀은 5위와 각각 맞대결 한다. 리그 순위 상위가 홈 1차전을 가져간다.
현재 순위대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면, LA FC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원정으로 1차전을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 특성상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건 큰 어드밴티지가 되는 만큼, 리그 순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LA FC는 지난해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이를 바탕으로 와일드카드전 승자인 밴쿠버를 꺾은데 이어,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휴스턴 다이나모까지 제압하면서 LA 갤럭시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LA 더비'를 가졌다. 그러나 단판승부로 가진 결승전에서 LA 갤럭시에 패하면서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때문에 최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지난달 LA 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최근 마무리 된 9월 A매치에서도 미국전 1골-1도움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골맛을 보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LA FC는 손흥민과 같은 지정 선수인 데니스 부앙가가 활약 중이다. 부앙가는 15골로 MLS 득점랭킹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총 116회의 수팅으로 MLS 양대 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득점률이 높지 않다.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의 전개력이 더해진다면 부앙가의 위력이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찬스 메이킹 뿐만 아니라 결정력까지 보유한 손흥민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위 상승을 노리는 LA FC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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