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의 휴식이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될까.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3연전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3일 하영민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14일에는 정현우, 15일에는 박정훈이 나선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푹 쉬게 되면서 박정훈에게 기회가 가게 됐다. 알칸타라는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치고 추가적인 휴식 의지를 구단에 전달했다.
12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5일 경기가 생겼다. 알칸타라가 5일 휴식 후 들어갈 수있게 됐지만, 키움은 15일 박정훈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박정훈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LG전에서는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설 대행은 박정훈을 선발투수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LG전에 이닝 내용도 좋았고, 제구도 안정되고 있다. 그전에도 한 번 선발로 나와서 이번에 투구수가 괜찮으면 4~5회까지 가려고 한다. 그정도의 몸상태가 돼있으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은 지난달 30일 LG전에서 3이닝 7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등판이었던 5일 삼성전에서 2⅔이닝 1실점(비자책) 피칭을 했고, 9일 LG전 호투까지 이어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도 했다.
당시 퓨처스 감독이었던 설 대행은 "스피드는 나왔는데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이닝을 길게 못 가지고 가서 후반에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 한 달 정도 선발수업을 했다. 제구가 불안정해서 1이닝 1이닝 짧게 훈련을 했다. 안 좋은 폼에서 계속 하면 안 좋을 거 같아서 좋을 때 1이닝씩 잘라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을 향한 기대치는 높다. 설 대행은 "개인적인 욕심일 수 있지만, 박정훈은 지금처럼 한다면 내년에는 5선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캠프 등 또 훈련을 해야하지만, 그렇게 정착을 한다면 팀이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키움은 13일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오선진(2루수)-박주홍(좌익수)-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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