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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시즌 플레이오프 구도뿐 아니라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과 시드까지, 모두의 예상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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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정규리그에서 29승1패, 승률 97%라는 경이적인 승률로 독주를 한 반면 KT는 상위 5개팀이 레전드 그룹에서 싸운 3~5라운드에서 4승8패로 부진한 등 시즌 전체로 14승16패로 5할도 되지 않은 성적에 그쳤기에 이날 2라운드 경기는 젠지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KT는 레드 진영으로 다소 불리하게 시작한 1세트를 잡아낸데 이어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가운데 4~5세트를 내리 따내는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 4라운드 직행뿐 아니라 2년만에 롤드컵 진출권까지 따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여기에 최소 LCK 3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16강전)에도 직행하는 보너스까지 얻었다. 그동안 유독 여름 시즌에 강해 '서머의 KT'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올 시즌도 이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폭발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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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플레이오프 구도도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만약 예상대로 젠지가 승리했을 경우, 또 다른 2라운드 맞상대였던 정규리그 2위 한화생명e스포츠과 3위 T1은 결과와 상관없이 동시에 롤드컵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설혹 2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KT보다는 상위 순위라 패자조 3라운드로 갈 수 있었는데 두 시나리오 모두 날아가버린 것이다. 결국 14일 맞대결에서 3대0의 완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2년 연속 롤드컵 티켓도 따내고 4라운드로 직행해 KT와 결승 진출을 다투지만, T1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승자와 만나고 이를 통과하더라도 3라운드에서 젠지와 격돌해 결승 진출전(4라운드)을 결정지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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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