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동아리' 김대희가 아파트 화재에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켰던 미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는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대희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이사. 절친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밭고 있다. 김대희는 "수용이 형이 너무 고마운 게 1회 때도 참석해주셨다. 벌써 13회다. 올해도 저희 집행위에서 초대 안 했는데 본인 사비로 비행기 티켓이랑 숙소도 잡았다"고 밝혔다.
김용만 역시 "7년 전인가 경규 형이랑 둘이 개막식 MC를 봤다. 그때 보니까 벅찬 게 있더라.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만은 "준호가 위원장을 하면서 준호의 추진력에 대희가 얹혀가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히 아시는 분은 '준호가 싸고 지나간 자리를 대희가 뒤따라가면서 다 처리한다'고 한다. 주변에 저희를 잘 아는 많은 분들이 그런다. 준호가 일 벌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저는 다 수습한다.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27년"이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김수용은 "뉴스에서 봤다. 동네 사람들을 살렸다"고 김대희의 미담을 밝혔다. 김대희는 2016년 거주하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머뭇거리던 김대희는 "(뉴스가) 잘못됐다기 보다는 낯간지럽다"면서도 "저희 아래, 아래층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막 올라오길래 셋째 안고 둘째 안고 첫째는 손잡고 내려갔다. 계단으로 내려가서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아내가 지시를 하더라. 오빠는 위로 올라가서 위층이랑 어디 어디 가고 자기는 몇 층부터 몇 층까지 인터폰으로 연락하겠다더라"라고 밝혔다. 김대희의 아내는 승무원 출신이라고.
김대희는 "그렇게 했는데 스프링클러가 터져서 금방 꺼졌다. 불이 5~10분 만에 꺼졌다. 연기가 나다가 스프링클러가 터지고 잠잠해지더니 불이 꺼졌다. 주민들이 다 저를 보더라. 119에도 전화 다 했는데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은 "네가 직접 한 건 없고 준호가 뭐 하자고 해서 하고 제수 씨가 뭐 하자고 해서 하고. 네가 앞장서서 한 게 뭐냐"고 농담했고 김대희는 "주도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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