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일단 한숨 돌렸다. 매직넘버를 단번에 2개 줄였다.
LG는 14일 잠실 KIA전 14대0으로 크게 이겼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키움에 덜미를 잡혔다. 10대13으로 졌다.
전날까지 1위 LG는 2위 한화에 2.5경기 차이로 맹추격을 당했다. 다만 다음 날 LG가 이기고 한화가 지면서 승차는 3.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LG의 매직넘버는 11에서 9로 확 내려갔다.
LG는 주간 2승 4패로 부진했지만 일요일 경기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LG 선발 톨허스트가 완벽투를 펼쳤다.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 허용하며 무실점했다. 톨허스트는 직전 등판 9일 고척 키움전 4이닝 5실점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깔끔하게 만회했다. 톨허스트는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했다.
LG는 또한 시즌 80승에 선착했다. 시즌 80승3무50패를 기록했다. KIA는 5위 삼성과 승차 3경기로 멀어졌다. 80승 선점 팀의 우승 확률은 95%(20회 중 19회)다. 80승 이후에는 뒤집힐 확률이 그만큼 희박하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승리조인 이정용 함덕주 유영찬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현수, 지환, 창기의 타점으로 초반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의 추가 타점과 8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힘든 한 주였는데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 매경기 관중석을 매진으로 만들어주시면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