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방패는 이번에도 창에게 뚫리지 않았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그 화려한 별들의 잔치에서 승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실드유나이티드였다.
아이콘매치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주최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2024년 첫 선을 보인 아이콘매치는 당시에도 이미 'FC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대상으로 열린 선예매 1만6000석이 10분만에 매진된데 이어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오픈된 4만8000석 티켓 역시 1시간만에 모두 팔렸다. 이번에는 열기가 더 뜨거웠다. 올해는 'FC 온라인' 아이콘매치 이벤트 참가자 대상 선예매의 경우 메인 매치 티켓 선예매 수량이 10분 만에 매진 완료됐다. 일반 관람객 대상 일반 예매도 티켓 20분 만에 매진되며 더 뜨거워진 관심을 확인시켜줬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FC 스피어에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카카, 티에리 앙리, 박지성, 가레스 베일,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호나우지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스티븐 제라드, 잔루이지 부폰이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 에덴 아자르, 설기현, 로베르 피레스, 이범영은 벤치를 지켰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쉴드 유나이티드에선 마이클 캐릭, 네마냐 비디치, 알렉산드로 네스타, 마이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리오 퍼디난드, 클로드 마켈렐레, 애슐리 콜, 이케르 카시야스가 먼저 출전했다. 솔 캠벨, 지우베르토 실바, 이영표, 박주호, 김영광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막을 올린 창과 방패의 대결. 지난해 승리 팀 실드 유나이티드를 위한 '가드 오브 아너'와 함께 선수들이 입장했다. 그라운드에 등장한 선수들의 모습에 명 관중의 박수와 감탄이 터져나왔다. 선수들 또한 마치 현역 시절 경기를 앞둔 듯 비장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시작부터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에 함성이 쏟아졌다. 전반 3분 드로그바의 첫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자 아쉬움의 탄성이 경기장을 채우기도 했다. 실드유나이티드의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적극적으로 전술 지시를 하는 등 친선전을 뛰어넘는 열정도 선보였다. 벵거 감독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차분하게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지시를 아끼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FC스피어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14분 좌측에서 공격을 주도한 앙리가 아크로바틱한 크로스를 올리자, 이를 받은 카카는 망설임 없이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다만 제대로 임팩트되지 못하며 카시야스의 품에 안겼다. 전반 19분에는 호나우지뉴가 직접 공을 몰고 박스 근처로 전진해 시도한 로빙 슛이 그대로 윗그물을 때렸다. 실드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키시오가 박스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아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레전드들의 재치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앙리는 상대 거친 태클에 쓰러지고도 파울이 불리지 않자 억울함을 강하게 표하기도 했으며, 리세는 좌측에서 동료들이 공을 받으로 오지 않자, 두 손을 머리에 올리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욜과 충돌한 피레스는 땅바닥에 나뒹굴고, 푸욜은 억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장면마다 관중들의 웃음도 쏟아졌다.
다만 두 팀은 공방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득점은 터트리지 못하며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FC 스피어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후반 2분 피레스가 돌파를 통해 수비를 뚫어냈다. 이후 솔 캠벨이 태클로 저지했다. 이후 장난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명백한 실드 유나이티드의 반칙임에도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주심은 오히려 피레스에게 경고를 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도 펼쳐졌다. 후반 10분에는 카카의 날카로운 슈팅을 카시야스가 선방하며 막아냈다. 카시야스는 후반 11분에도 상대 중거리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질베르투 실바가 슈팅으로 마무리하자 부폰이 이를 한 손으로 잡아냈다.
'0의'흐름을 깨고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은 루니였다. 후반 27분 루니는 박스 정면에서 공이 흐르자, 침착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카시야스가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실드유나이티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측면에서 이영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이콘이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경기까지 뒤집었다. 후반 44분 박주호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FC스피어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실드유나이티드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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