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도시' 실현 위한 9대 전략 제시…공청회 등 거쳐 내년 초 확정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미래 변화에 대응한 도시공간구조와 발전 전략을 담은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안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및 AX(인공지능 전환) 등 미래산업 추진에 따른 도시공간 대전환, 정부의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 등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미래·세대를 잇는 초연결도시 대구'를 2040년 대구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공간 구조는 기존 동대구·서대구 등을 포함한 10개 중심지 체계에서 TK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군 2개 중심지를 새롭게 포함한 '10+2 중심지 체계'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5+1 발전 축'을 설정해 인접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5극 3특 광역권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TK 신공항∼달성군 국가산단에 이르는 남북 방향 미래 신성장 축도 신설했다. 비슬산∼동군위까지 자연관광 축도 확장해 대구 혁신과 균형을 도모했다.
대구시는 2040년에 지역이 경제·활동 인구, 방문객 등 생활인구를 품은 320만의 메가시티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구 핵심사업 추진 등을 위한 개발 가용지는 120㎢로 설정했다.
시는 이번에 설정한 미래상에 맞춰 지역을 '관문 도시', '활력 도시', 매력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9대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대구가 세계로 연결되는 관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TK 신공항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동대구역-서대구역 중심의 '광역 허브', TK 신공항 등 주요 거점과 인접 지역 등을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AX 전환 가속화, K2 후적지 등 활성화 및 도심 연계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재생, 산단 중심 산업벨트와 대학·스타트업 중심의 연구 벨트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매력 도시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족형 스마트 생활권 기반 마련, 도심과 군위의 문화·공연·축제를 함께 누리는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 탄소중립 및 물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의회 의견 청취, 대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은 뒤 내년 초 2040 대구 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대구 핵심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를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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