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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오정세, 전작 빌런과는 다른 얼굴…초반 몰입도 높였다[SC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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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서 오정세의 강렬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북극성'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 그를 지키는 정체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과 맞서는 첩보물이다. 작품 초반부터 돋보인 건 검사 준상 역을 맡은 오정세의 묵직한 열연이었다.

준상은 형 준익(박해준)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물로 문주와 미묘한 대립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그는 문주의 비서 미지(이상희)를 납치해 숨 막히는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문주의 의심을 받으며 허탈해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긴 호흡의 대사 속에서 목소리의 높낮이와 호흡 조절로 캐릭터의 심리를 세밀히 드러냈다는 평이다.

특히 문주에게 준익의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내면 갈등을 압도적인 기세로 담아냈고 결국 독일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가족과 문주에 대한 배신감을 얼굴 표정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는 JTBC '굿보이'에서 사이코패스 빌런 민주영을 연기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북극성'은 17일 4·5회, 24일 6·7회, 10월 1일 8·9회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