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이 차분하게만 한다면…."
이주형(24·키움 히어로즈)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이주형은 4월2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꾸준하게 1군에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6경기에 나섰던 그는 108경기에 선발 출전을 했다.
키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올 시즌 타격에 기복이 심하게 생겼다. 이주형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10홈런 15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99를 기록했다. 3월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로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이후부터는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타격은 더욱 흔들렸다. 후반기 40경기 타율은 2할2푼3리. 9월 5경기에서는 타율 1할1푼8리까지 떨어졌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2023년 7월말 키움으로 이적했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수비력도 준수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정후 후계자'라는 별명 속에 지난해 115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3홈런 6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는 등 '스타성'을 보여줬던 그였던 만큼, 최근 타격 부진은 더욱 눈에 띄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주형의 부진에 대해 "본인 타석에 많은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안 맞으면 안 맞는 대로 복잡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대행은 이어 "대화를 하면서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일단 편하게 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슬럼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령탑은 스타성을 확실하게 기대했다. 재능이 충분히 있는 만큼, 지금의 부진을 넘어간다면 다시 한 번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설 대행은 "스윙 매커닉이 좋은 선수다. 본인이 차분하게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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