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재계약하는 건 정말로 옳은 선택일까.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각)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일을 진행 중인 토트넘의 선택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전방십자인대 부상 이전의 벤탄쿠르는 토트넘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였다. 박스 투 박스 유형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헌신적인 움직임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그 수준에 근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간혹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28세인 그에게 토트넘은 3~4년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는 2023년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중상을 입은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십자인대 부상 후 벤탄쿠르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팀토크는 벤탄쿠르가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대 영입된 주앙 팔리냐는 거의 확실히 완전 영입될 전망이며, 아치 그레이의 잠재력까지 감안하면 벤탄쿠르가 맡아온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 보다 앞선 위치에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스피드, 에너지, 강한 압박을 원한다. 이는 벤탄쿠르가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부분이다. 파페 마타르 사르와 루카스 베리발은 이러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이제 23세와 19세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벤탄쿠르가 점점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매체는 '시즌 중반쯤이 되면, 벤탄쿠르는 부상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이 벤탄쿠르에게 새로운 계약을 안기고 고액 연봉자 대열에 포함시키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며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2022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벤탄쿠르는 곧바로 토트넘의 중심이 됐지만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팀을 돕는 중이다. 팀토크의 주장대로 벤탄쿠르가 십자인대 부상 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벤탄쿠르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들기 전이라 벤탄쿠르는 당연히 좋은 연봉과 다년 계약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베리발, 사르, 그레이가 빠르게 성장 중인 상황에서 벤탄쿠르와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건 토트넘 입장으로서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벤탄쿠르가 당장은 토트넘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프랭크 감독은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두고 "무엇보다도, 나는 로드리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이며, 모든 면에서 최고의 프로페셔널이다. 나는 그와 함께해서 기쁘고, 그 역시 여기에 있는 것을 기뻐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편 벤탄쿠르는 과거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도 용서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벤탄쿠르에게 중징계를 내려 처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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