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헤드샷'을 가까스로 피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강속구가 머리로 날아들었다. 이정후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상체를 뒤로 꺾어 가까스로 피했다. 공이 유니폼 상의를 스쳤다. 이정후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투수는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였다. 글래스노우는 1-0으로 앞선 2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이정후를 상대했다. 글래스노우는 이정호 몸쪽으로 바짝 붙였다. 메이저리그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 패스트볼은 94.9마일(약 153km)로 나타났다.
이정후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피해내지 못했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출루하면서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글래스노우의 폭투가 이어지며 이정후는 3루까지 갔다. 케이시 슈미트가 희생플라이로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회와 5회 6회 연달아 실점했다. 결국 2대10으로 크게 패했다.
이정후는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다. 8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다시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이정후는 139경기 578타석 타율 2할6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힘겨운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3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뉴욕 메츠가 8연패에 빠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승차 0.5경기까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도 다 따라와놓고 2연패 미끄러졌다. 하필 15일에는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5대2로 꺾으면서 연패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와 1.5경기 차이로 다시 멀어졌다.
메츠는 77승 73패 승률 5할1푼3리다.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4패 승률 5할3리다. 정규시즌 메츠는 12경기, 샌프란시스코는 13경기를 남겼다. 아직 희망은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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