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재밌지 않을까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이 올해 '큰 경험'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롯데와 삼성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2연전 격돌한다. 여기서 가을야구 막차티켓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15일 현재 삼성은 133경기 66승2무65패 5위다. 롯데가 134경기 64승6무64패, 승차 0.5경기 뒤진 6위다. 2연전 싹쓸이가 나온다면 그 팀은 5위 확보 8부능선을 넘는다. 2연패를 당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에 가까워진다.
롯데가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13일 부산 SSG전 대혈투 끝에 12대11로 이겼다. 9회말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폭발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어서 이틀 쉬고 대구로 향한다.
김민성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2007년 데뷔한 김민성은 포스트시즌 통산 5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2023년 LG의 통합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김민성은 "선수들이 그런 경험,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야 또 가을야구에 가서도 그 긴장감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3위를 잘 유지하다가 후반기에 12연패를 당하면서 추락했다. 김민성은 "초반에 워낙 잘 나갔다. 연패에 빠질 뻔한 상황에서도 운 좋게 잘 넘어갔다. 그래서 위기가 조금 나중에 왔다"고 돌아봤다.
롯데는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 1군에서 자리를 잡고 뛴지 3년이 채 안 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김민성은 "시즌을 하다 보면 연패는 어느 팀이든 온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 연패도 길어졌다"고 짚었다.
결국은 정신력이다. 김민성은 "감독님께서(김태형 감독) 미팅에서 항상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다. 부담 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계속 주문하신다. 그런 부분들이 쌓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김민성도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김민성은 "끝나고 보면 어차피 2~3경기 차이로 결정난다. 잘한다고 방심하지 말고 못한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항상 컨디션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행인 점은 우리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잘 마무리해서 꼭 우리 팬들이 원하는 가을야구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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