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여성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악어와 격투를 벌여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랜도레이크에 거주하는 다니 라이트는 최근 생후 4개월 된 강아지 '댁스'와 집 근처를 산책하던 도중 개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악어와 맞닥뜨렸다.
악어는 순식간에 반려견 '댁스'의 목줄을 물고 끌고 가려 했다.
라이트는 지역 방송 WTSP와의 인터뷰에서 "댁스가 소리를 지르며 몸이 끌려갔다. 나는 절대 놓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악어의 눈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고, 결국 악어는 댁스를 놓았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팔은 악어의 이빨에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댁스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라이트는 현재 회복 중이다.
사건 이후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 관계자들이 해당 악어를 포획했다.
FWC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매년 평균 8건의 악어에 의한 인간 공격이 발생하는데 올해 7월엔 1건의 사망 사고가 보고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공격은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FWC는 "플로리다에 약 130만 마리의 악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목줄 착용을 철저히 하고, 호수나 연못 등 악어가 숨어 있을 수 있는 장소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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