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해도 바퀴벌레는 집 안 어딘가에서 모습을 드러난다.
바퀴벌레는 환경에 따라 번식력이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 관리, 습기 제거, 틈새 점검 등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면 예방이 훨씬 수월해진다. 일상 속 작은 변화로 해충 없는 쾌적한 집을 만들어보자.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 방치
바퀴벌레는 사람의 음식물을 가장 좋아한다. 주방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 식탁에 남은 음식물, 밤새 쌓인 음식물 쓰레기만으로도 충분한 먹이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을 밀폐 용기에 담지 않고 두면 냄새에 끌려 금세 모여든다.
음식물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쓰레기는 매일 버리자. 주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바퀴벌레 유입을 줄일 수 있다.
애완동물 사료 노출
애완동물의 사료와 물그릇 역시 바퀴벌레에게는 훌륭한 먹이가 된다. 밤새 그릇에 남은 사료는 바퀴벌레를 유인하며, 물그릇의 습기는 번식 환경을 제공한다. 사료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저녁 이후에는 그릇을 치워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애완동물 식사 공간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바닥에 흘린 사료를 바로 닦아내면 바퀴벌레 유입을 줄일 수 있다. 애완동물 공간을 깨끗이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습기가 많은 환경
바퀴벌레는 습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싱크대, 욕실, 세탁기 주변처럼 물기가 남아 있는 곳은 최적의 서식지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작은 배관 누수만 있어도 바퀴벌레가 모여들어 번식하기 쉽다. 제습기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하자. 욕실과 주방의 물기를 마른 행주로 닦고, 누수는 즉시 수리해 습기를 줄여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기 관리를 철저히 해 번식 환경을 차단하자.
배수구와 틈새
아파트나 오래된 주택에서는 배수구, 환풍구, 벽 틈새를 통해 바퀴벌레가 드나든다. 하수구는 바퀴벌레의 주요 이동 통로이자 서식지라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실리콘이 떨어져 나간 틈, 바닥의 작은 균열 같은 사소한 공간도 바퀴벌레에게는 훌륭한 통로가 된다.
틈새를 실리콘으로 메우고 문틈에 방충망을 설치하자. 집 안팎을 점검해 출입 경로를 차단한다.
종이·박스·옷더미 같은 은신처
바퀴벌레는 빛을 싫어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 산다. 쌓아둔 종이박스, 신문 더미, 오래된 옷이나 이불 속은 바퀴벌레가 알을 낳고 번식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창고나 다용도실에 방치된 물건은 바퀴벌레의 번식 공간이 된다. 사용하지 않는 박스와 옷은 정리하고, 보관 시 밀폐 용기에 넣자. 주기적으로 다용도실을 청소하고, 옷은 세탁 후 보관하면 바퀴벌레의 은신처를 없앨 수 있다.
외부에서의 유입
집 안이 아무리 깨끗해도 바퀴벌레는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처럼 건물 구조가 연결된 공간에서는 옆집, 위층, 아래층에서 쉽게 유입된다. 택배 박스, 중고 가구처럼 외부에서 들여온 물건에 알이 붙어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충제나 트랩을 설치하고, 관리사무소에 공동 방제를 요청하자. 이웃과의 협력으로 바퀴벌레 문제를 줄인다.
부적절한 청소 습관
불규칙한 청소는 바퀴벌레가 정착할 기회를 제공한다. 주방, 식탁, 바닥에 남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는 바퀴벌레의 먹이가 된다. 특히 싱크대 하부나 가전제품 뒤쪽 같은 청소 사각지대는 바퀴벌레가 숨어들기 쉽다. 주 1회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하고, 주방 바닥은 주방세제로 닦자. 청소 후 쓰레기를 바로 버리고, 청소 도구도 소독해 위생을 유지하자.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이유는 대체로 단순하다. 음식물 관리, 습기 제거, 사료 보관, 틈새 보수, 청소 습관만 지켜도 출몰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작은 생활 관리가 해충 없는 쾌적한 집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