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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최다, 최다... 3년에 1명 나오던 200K를 올해 4명? 폰세 신기록 어디까지[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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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43년 동안 단 16번 탄생했던 200탈삼진이다. 거의 3년에 1번씩 볼 수 있는 대기록.

그런데 올시즌은 다르다. 무려 4명이나 200탈삼진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3명이 200탈삼진을 넘겼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는 이미 23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2021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기록한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25개를 넘어서 새 기록을 쓰고 있다. 3번 정도의 등판이 남아있어 최초로 한시즌 250탈삼진도 노려볼 수 있다.

이어 SSG의 드류 앤더슨도 새 기록을 앞두고 있다. 225개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역시 1개만 더 추가하면 미란다의 기록을 넘어선다.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도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23년 NC에서 유일하게 200탈삼진을 돌파했던 2023년 MVP 에릭 페디가 세운 209개를 깨고 NC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3명이 달성했는데 1명이 또 돌파할 기세다. 바로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

와이스는 185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현재 로테이션으로 볼 때 3경기 정도 등판할 수 있는데 경기당 6.9개의 삼진을 잡고 있어 평소대로만 잡아낸다면 충분히 200개를 돌파할 수 있다.

무려 4명이 200탈삼진을 기록하는 것은 역사상 한번도 없던 일이다. 2명도 1986년(해태 선동열 214개. 롯데 최동원 208개)과1996년(롯데 주형광 221개, 한화 정민철 203개) 딱 두번 분이었고, 나머지는 한시즌에 1명만 배출됐었다.

ABS에 맞는 구위형 투수를 데려온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4명 모두 155㎞ 내외의 빠른 공을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들이다.

역대로 200탈삼진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국보' 선동열이다. 1986년(214개)과 1988년(200개), 1991년(210개) 등 총 3차례 달성했다. 최동원이 1984년(223개)과 1986년(208개), 류현진이 2006년(204개)과 2012년(210개)로 2번 기록했다. 나머지 9명은 1번씩 기록했다.

국내 투수는 아쉽게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국내 투수중에선 롯데 박세웅이 147개로 KIA 아담 올러와 공동 7위에 올라있는게 최고 순위다.

올시즌 전체 탈삼진도 역대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662경기를 치른 15일 현재 총 1만71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경기당 15.21개가 나왔다. 산술적으로 1만953개까지 가능해 지난해 기록한 1만826개를 깰 수 있고 최초의 1만1000개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200 탈삼진

1983년 삼미 장명부 220개

1984년 롯데 최동원 223개

1985년 삼성 김시진 201개

1986년 해태 선동열 214개 롯데 최동원 208개

1988년 해태 선동열 200개

1991년 해태 선동열 210개

1996년 롯데 주형광 221개, 한화 정민철 203개

2001년 SK 에르난데스 215개

2006년한화 류현진 204개

2012년 한화 류현진 210개

2020년 롯데 스트레일리 205개

2021년 두산 미란다 225개

2022년 키움 안우진 224개

2023년 NC 페디 209개

2025년 한화 폰세 235개, SSG 앤더슨 225개, NC 라일리 2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