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해리 케인 이후 한동안 공석이었던 자신의 파트너를 찾았다. LAFC(로스엔젤레스 FC)의 같은 팀 동료 데니스 부앙가가 주인공이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LAFC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를 상대했고, 손흥민은 시작한지 1분도 안 돼 선제골을 넣었다"라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는 데니스 부앙가와 터널에서 훈훈한 순간을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주목 받는 파트너십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에서 활약한 뒤 지난 2022년 LAFC에 합류한 부앙가는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LAFC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톱 클래스 공격수 중 하나였던 손흥민의 합류로 부앙가의 공격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함께 LAFC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있으며, 손흥민은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라며 "산호세전에서 상대팀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고,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LAFC에 합류한 이후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시즌 내내 공격의 중심이었다. 26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자리를 맡고 있다. 이 두선수가 앞으로도 LAFC의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적이 있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에는 손흥민의 공격력 역시 주춤했다.
그만큼 호흡이 맞는 파트너가 손흥민에게는 중요하다. 부앙가가 케인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이들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가 LAFC의 우승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